우리아이들은 현재 3학년과 4학년 연년생 남자아이들입니다.
시골마을이라 주변에 학원이 가깝지 않기도 하지만 아이들 성향상 인강으로 공부하기로 하고 나인스쿨로 사교육을 시작한지 8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시작하게 된 계기는...
큰아이가 4학년이 되는 새학기 시작전인 1월..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아직은 학업에 열을 올릴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초등학교 시기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도 사실이기에 지금까지 처럼 진행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집에서 책을 많이 읽히려 노력했고 합기도와 피아노만 하교후에 다녀왔습니다. 시골마을이라 학습지같은것도 불가능했고, 수학문제집풀이 정도를 제가 봐주는 수준이었지만 이것또한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집안 행사나 아이가 조금 하기 싫어하면 건너뛰기 일쑤여서 지금도 풀지 않은 문제집이 책꽂이에 수두룩 합니다...ㅜ.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아이의 학습지도에 혼자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아이들과도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것들이 늘어났고 이게 잘하는 것이가 혼자 걱정에 휩싸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동안에는 사교육없이 그냥 집에서 어찌어찌 해보려던 생각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아이엄마들에게도 하나둘씩 같이 스터디 그룹을 꾸려 해보자는 제의도 받기 시작했으며 학원은 일찍보내야 아이도 나도 힘들지 않다는 선배 엄마들의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고민끝에 1월말쯤 읍에 있는 종합학원(국영수사과)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면단위라 주변에 학원도 없거니와 차로 10분이면 나가는 읍이긴 하지만 학원 차량운행을 해주는 곳이 없어서 버스를 타고 와야하면 혹 늦어지면 제가 데릴러 가야합니다. 버스도 7시면 끊기거든요....ㅡ.ㅡ
어째튼 여러가지 환경주건도 그렇고 ... 학원을 최대한 늦게 시작하고팠던 계획이....무너진 것입니다.
그렇게 상담을 받고 2월부터 시작하기로 혼자 결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원에 대한 이야기를요...
큰아이는... 마음에 들지 않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계획대로 잘 학습수행을 하지 못한것에 대한 자각은 있었던 터라 저에게 1년만 더 혼자 해보겠다고 할수 있다고 말을 해오더군요. 그의견에 아빠도 한몫거들었습니다.
저또한 보내자하는 마음과 반대로 집에서 하고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터라... 상담했던 학원에 다시 말씀드려 1년뒤에 다시 시작하기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결국 집에서 다시 해보자고...원상태가 된것이죠...
이때참...여러가지 시도를 많이했었습니다. 가장 걱정되었던 것이 영어 인지라 야나두나 뇌새김 같은 것도 무료체험해보고 (결국 신청하진 않았지만...) 그래...ebs로 다시 해보자 하고 초등 ebs교재를 사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또 쉽게 질려하고하기 싫어하더군요...
여기서 또 너네가 선택하지 않았느냐, 안할거면 학원가라 하며...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에휴....ㅠ.ㅠ
그러다 우연히 DM전화를 받게됩니다. 나인스쿨에서요... 사교육 고민을 하고 있던 터라 상담받기로 결정을 했죠..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후기보다는 피해사례와 좋지않은 평만 보았습니다....고민이 많았죠...
전화를 받은 그날 저녁 상담 선생님이 방문을 하셨고...할까말까 고민하던 저완달리 의외로 아이들이 하겠다고 혼쾌히 답을 합니다. 아마도 자기들도 학원가기는 싫은데 엄마랑 자꾸 트러블은 생기고... 뭔가 해결책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있었던듯 싶습니다...ㅎㅎ
그렇게... 나인스쿨 인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무척 길었네요...ㅎㅎ
2. 결국 시작하게된 사교육...인강, 전반적인 내용과 만족하는 점은,,
제가 학습을 신청한 시기가 학기 바로 시작전이라 여러가지 행사가 많았습니다. 물론.. 고객유치를 위해 일년 365일 그렇게 행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째튼, 2년 학습을 계약하면 1년을 더 연장해주는 시기 였습니다.
다시말하면 2년 교육비를 내고 3년을 학습하는 식었죠..우선 가장 중요한 가격...
초등학생은 월 26만4천원(중등은 같은 가격이지만 고등은29만2천원입니다)
제가 학원을 수강하려 했을때 월 25만원 이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좀..헉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2년교육비 내고 3년 듣는 거니 월 17만 6천원인 샘이더군요...물론 한꺼번에 목돈을 내야하는 부담감과 3년동안 학습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들을수 있을지..고민이 되었지만 그냥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에잇! 몰라!!
그렇게 해서 작은아이 수강은 면제서비스를 받고, 생방송수강은 따로 수강료가 있다는데 그것도 서비스, 매주 수업이 잘이루어지고 있나관리하는 유상학습관리6개월도 서비스 노트불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물론사양은 낮지만...아이들이 쓰기엔 충분했습니다.)
행사 이벤트나 서비스는...항상 달라질것 같긴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체험 후기이며 상담에 따라 기간에 따라 여러가지 ㅎㅖ택이나 서비스는 달라질것 같습니다.
아...학습개월도 3개월 더추가....그래서 학습하는 기간은 2년+1년+3개월...
작은아이까지 수강이 될수있도록 했으니...뭐 ...중간에 해지하지 않으면 손해보진 않겠다 싶었습니다.
ㅇㅏ...해지도...가입기간 1/2는 해지불가...이게 인터넷에서 말이 많더군요....가격이 세니까....단 1/2지난 후에는 수강한 개월수만 수강료를 내고 나머지는 환불해 준다더군요...서비스로 받은 노트북은 내소유가 되고....이건 혹시 모르는 일이니 잘 기억해 두기로 합니다.음...
두아이같이 공부하는 비용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176000원에 두아이...학습지도 한과목에 35000원씩 2개해도 7만원에 둘이면 14만원이니....혼자 ...이것저것재보기 시작한것입니다....)
중도 해지하는 일만 잘 넘긴다면 머리아플건 없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됩니다. 집에서 하는걸 좋아하는 아이들 성향에도 맞았고 무엇보다 녹화방송을 틀어놓고 듣는것이 아니고 생방송 수강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시간을 맞춰서 틀어주고 했었는데 한달좀 지나니 아이들이 시간이 되면 알아서 컴을 켜고 수강을 하더군요... 스스로 시간을 맞춰 강의듣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욕심에 국영수사과를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짰는데 그렇게 하니 하루에 2~3과목의 강의를 듣게 되고 복습은 되지 않고 강의만듣는 식으로 되는 것같아 다시 시간표를 수정, 영수만 생방송으로 수강하고 매일 10분정도 녹화되어있는 영어어휘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이 영어어휘강좌가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듣는 시간은 40분씩...보통 6시20분부터 7시 50분까지 이시간안에 하루 생방강의1개, 영어어휘강의(약15분)1개, 수학문제집풀이와 책읽기는 엄마와 하고있습니다.
하면서 좋은점은...아무래도 저혼자 아이들을 가르쳐보겠단 과거보다는 저의 수고가 많이 줄었고...
아이들도 엄마와의 트러블이 없어져 좋아했습니다. 무엇보다 생방송 수강이다 보니 집중도 면에서 만족스러웠고...강의시작전에 아이들끼리 채팅비슷하게 자기들끼리 이야기도하고.. 직접그린 그림을 화면에 비추어 선생님과 함께 수강하는 다른 아이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하면서 더 잘 챙겨들을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진도가 빨라 예습하는 식으로 듣고 있으면 영어는 파닉스를 떼고 어휘와 독해를 골괴루 강의해주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영어는 큰 도움을 받았는데...3.4학년이지만 영어책읽기가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2~3줄, 4~5줄 되는 쉬운 영어동화책을 그럭저럭 소화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시간이 되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너무 좋습니다^^
그렇지만....모두 만족스러운것은 아닙니다.
3. 아쉬운점....내가 귀찮아서 그런걸지도...
지금까지 잘 강의를 듣고 있지만...조금아쉬운점....내가 힘든점은... 프린트입니다.....ㅡ.ㅡ
인강에 필요한 교재가 따로 없어서 그때그때 필요한 프린트를 인쇄해 주는건 엄마 몫이 됩니다. 에휴...
매주 월요일에 그주에 필요한 프린트를 한꺼번에 해서 아이들 책상위에 올려주고 아이들이 진도에 맞춰서 찾아 듣는 시스템이 현재는 되어있지만 처음에는 날짜와 강의 제목까지 써서 아이들이 할수 있도록 매일매일 프린트를 해주었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익숙해지고 나도 편해지고자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인쇄해 주고있습니다....이수고가 생각보다 커서..시간이 안되거나 여의치 않을때는 프린트를 못해줘서 그냥 맨...화면만 보며 강의를 들을때도 있지요....^^;;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면 프린트하면서 아이의 진도상황이나 학습내용을 내가 인지할수 있다는 점이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읽을 책을 고르거나 수준을 맞출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학원을 보냈다면...귀차니스트인 이 엄마는 학원에 모두 맡겨두고 잘하고 있겠거니 하고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안심했을테지만...ㅎㅎ 오히려 무얼 배우고 신경을쓰게 되니 아이학습상황에 어느정도 긴장상태를 유지할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내년이면 작은아이도 4학년이라 생방수강을 할수있게 되는데(생방강의는 4학년부터..국수사과가 가능해집니다...현재는 영어만 생방송으로 수강중이며 수학은 녹화된 방송을 보고 있어요) 아마 그때 더 만족스러운 강의수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